안녕하세요 님, 어느덧 리드나잇에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롭게 맞이한 여러분의 해에는 어떤 목표를 세우셨나요? 에디터 해수는 매년 ‘더 많은 것을 사랑하자’는 목표를 세우는데요. 매번 다짐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사랑하는 것보다 두려운 것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새로운 해가 밝아오면 설렘과 동시에 앞으로 다가올 수많은 일들이 두려워지곤 하거든요. 여러분들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두려움을 이겨내는 법을 배우고 싶은 여러분들께, 오늘은 영화 <해리포터>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 해리포터 공식 포스터
ⓒ 해리포터 공식 포토
<해리포터>는 총 7개의 시리즈로 이루어진 판타지 영화로, 어둠의 마법사 볼드모트에게 살아남은 주인공 해리가 펼치는 이야기입니다. 그 중 오늘 다뤄볼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서는 '디멘터'에 맞서는 해리의 용기 있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어요. 해리는 자신을 위협하는 디멘터를 물리치기 위해 패트로누스 마법을 배우게 되는데요. 여러분들께도 아주 익숙할 익스펙토 페트로눔~! 이라는 주문이 바로 이 패트로누스 마법이랍니다. 디멘터를 향한 두려움 속에서도 해리는 보가트를 통해 마법을 수련하고, 결국 두려움을 극복하게 돼요.
ⓒ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캡쳐
디멘터는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가장 큰 위협으로 등장하는 생물입니다. ‘이성을 빼앗다’라는 뜻의 dement와 ‘괴롭히는 자, 고문하는 자’라는 뜻의 tormentor의 합성어로, 사람의 영혼을 흡수하는 아주 무시무시한 생물이에요. 우울증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 만큼, 사람의 희망을 고갈시켜버리는 디멘터의 존재는 작 중 해리에게도 큰 두려움으로 표현됩니다. 이는 보가트를 통해서도 나타나요.
마주하는 사람이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로 변하는 생물이 있다면 어떨 것 같나요? 어둠의 마법 방어술 수업에서 소개된 ‘보가트’는 어떤 모습으로도 변신할 수 있는 괴물로 표현됩니다. 작 중 론의 앞에서는 2m나 되는 털투성이 거미로, 해리의 앞에서는 디멘터로 나타나 두려움을 느끼게 했죠. 현실엔 존재하지 않는 생물이지만 어쩐지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두려움과 굉장히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캡쳐
이처럼 보가트는 사람이 내면에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를 눈으로 보여주는 존재인데요. 이런 트라우마를 극복해 내는 것은 어른들에게도 아주 힘이 드는 일이에요. 일반적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추천되는 것은 '자기 객관화'인데요. 자기 객관화는 본인이 힘들었던 기억으로부터 조금 떨어져 제3자의 입장으로 한 번 더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 버클리 대학교 로고
2008년 미국 버클리 대학교의 오즐렘 에이덕 박사는힘든 경험에서 벗어나기 위한 한가지 실험을진행했습니다. 이때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가장 힘들고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했는데요. 한 그룹에는 그때 당시의 기억을 생생하게 떠올리도록 하고, 또 다른 그룹에게는 자신이 벽에 붙은 파리라고 생각하고 당시 기억을 떠올리라고 이야기 했어요. 그 결과 자신을 파리의 입장에서 바라본 사람들의 혈압과 심장 박동수는 다른 이들에 비해 10배나 낮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처럼 자신을 제3자 입장에서 객관화시켜 바라보는 것은 불안감을 낮춰주는데 상당한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러한 측면은 보가트를 물리치는 리디큘러스 수업에서도 볼 수 있었답니다. 호그와트에서 보가트 수업을 했던 이유도 이러한 자기 객관화를 가르치기 위함이었을까요?
ⓒ 해리포터 공식 포토
해리포터 세계관 속에서 보가트를 무찌르는 마법 주문은 리디큘러스(Riddikulus)입니다. Ridiculos, 즉 ‘웃기는, 말도 안 되는, 터무니없는’ 이라는 뜻을 어원으로 하고 있는 이 주문은 보가트를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보가트를 무서워하던 사람으로 하여금 웃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에 목적이 있거든요. 이때 자신이 웃음거리가 되었다는 것을 깨달은 보가트는 부끄러워하며 숨어버리게 되는 것이죠!
여기서 주목할 점은 보가트라는 괴물이 아무리 우리의 두려움을 자극한다고 해도, 우리가 그 두려움과 한계점의 맹점을 인지하기 시작하면 결국 그 모든 건 웃기고 말도 안 되는, 터무니없는 무언가가 되어버린다는 점입니다. 결국 두려움을 이겨내는 힘은 마음의 힘이에요.
ⓒ 해리포터 공식 포토
두려움을 가지고 시작했던 지난 해에도 우리는 멋지게 살아내지 않았나요? 해리가 자신의 두려움에 순응하지 않고, 이를 극복해 냈던 것처럼 우리의 성장 가능성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합니다. 물론 올 해에도 수많은 보가트들과 마주하게 되겠지만, 중요한 건 그 두려움을 웃기고 말도 안 되는 터무니없는 것으로 만드는 것이에요. 두려움을 이겨내는 마법의 주문, 리디큘러스처럼요!
ⓒ 인페스테이션88 공식 유튜브 트레일러 캡처
디즈니 소유인 미키 마우스의 저작권이 지난 1월 1일 자동으로 만료됐습니다. 1928년 개봉한 <증기선 윌리>의 주인공인 미키 마우스는 작품이 공개된 후 95년이 지나 공개 저작물로 전환되었는데요. 그 결과 누구든지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미키 마우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은 미키 마우스의 모습을 기괴하게 활용한 공포게임 '인페스테이션 88'의 예고편을 공개했습니다. 이렇듯 미키를 활용해 동심을 해치는 2차 창작물이 많아질 조짐이 보이자, 디즈니는 지난달 29일 "미키마우스 캐릭터의 무단 사용으로 인한 소비자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라고 밝혔는데요. 무엇보다우리가 아는 오늘날의 빨간 반바지에 흰 장갑을 착용한 미키는 수차례 디자인 변경을 거쳐 완성되었기에 여전히 저작권 보호 대상에 해당하죠.
전문가들은 평소 지식재산권에 예민하게 반응해 온 디즈니가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한 전문가는 곧 디즈니가 팬아트를 제작하는 아티스트들에게도 법적 대응을 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과연 미키는 어떻게 될까요?
ⓒ <가족같은 XX> 82화 캡처
네이버 웹툰이 웹툰 속 캐릭터를 이용해 제품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는 새로운 간접광고(PPL) 상품의 사전 판매를 확대합니다. 벌써 세 번째 베타테스트를 진행했는데요. 이번 테스트에서는 목걸이와 귀걸이가 PPL 대상이 되었습니다. 웹툰 속에서는 남주인공이 여주인공에게 목걸이와 귀걸이를 선물하는데, 이는 한 주얼리 브랜드가 실제 판매 중인 제품이죠. 이처럼 당장은 패션·주얼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PPL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웹툰 내용을 해치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노출하려면 캐릭터가 직접 착용할 수 있는 의류, 신발, 주얼리 제품 등으로 한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에요. 실제 첫 번째 베타테스트 이후 패션 브랜드들의 광고 문의가 이어졌다고 합니다.
특히 이는 작가 입장에서도 부담이 크지 않다고 합니다. 별도 작업을 할 필요 없이, 기존 구상대로 작품을 그리는 과정에서 캐릭터 위에 PPL 제품을 추가만 하면 되기 때문이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브랜드와 제품들, 앞으로 웹툰에서 더 많이 만나볼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