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안녕하세요 리드나이터 여러분!
다들 수요일에 발행되었던 레터 보셨나요?
정통 사극에 대한 레터에 이어
오늘은 판타지 사극을 다룬
에디터 특집 레터로 찾아왔습니다!
오늘은 또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에디터 해수의 이야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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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첫눈이 내렸다는 소식을 들으셨나요?
첫눈이 내리고 나면 곧 하얀 눈으로 뒤덮일 세상을 상상하게 되는데요.
그 중에서도 저는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속
해수와 왕욱이 함께 눈을 밟는 장면이 떠오른답니다.
어느새 이 작품은 저에게 겨울이 왔음을 알려주는 하나의 신호가 되었거든요.
사극과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는 에디터 해수의 취향 저격 드라마!
이번 레터에서는 저의 대표 콘텐츠와 함께,
'판타지 사극’ 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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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특집 : 해수의 이야기
너와 나의 세계가 같지 않다면...
오늘의 이야기,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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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아티클에는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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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드나이터 여러분! 저는 해수라고 합니다. 이렇게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먼저 제 소개를 간단히 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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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명 해수
💬 이모티콘 💧
💬 대표 콘텐츠 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 Editor's 명대사 물 닿은 곳에 이르러 앉아보니 구름이 일 때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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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에디터명인 ‘해수’는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의 주인공인 해수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특히 저는 작품 초반, 해수의 모습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해수는 특유의 다정하고 씩씩한 기질이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빛나는 사람이거든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씩씩하게 이겨내는 해수처럼 저 또한 씩씩하고 용기 있는 사람이 되고자 이름을 빌려왔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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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ind Story⭐ 해수의 이름 중 ‘수’는 나무 수(樹)를 뜻하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바닷물(海水)이라는 뜻의 물 수(水)와 함께 사용하고 있어요! 주인공 해수와 에디터 해수, 각각 나무와 물의 뜻을 가진 해수들이라니! 어쩌면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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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or's Contents :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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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연인: 보보경심 려>는 고려시대 8명의 황자들과, 고려 소녀 해수로 들어간 현대 여인 고하진이 펼치는 시공간초월 로맨스입니다. 고려라는 거대한 역사적 무대를 배경으로 유쾌함과 사랑, 슬픔을 모두 엿볼 수 있는 사극 드라마에요. 이 작품은 중국 동명의 소설 ‘보보경심’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요. 한국 판 드라마인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와는 제목이 사뭇 다르답니다.
달은 해수와 고려시대를 잇는 매개체이자 왕소와의 인연의 매개체입니다. ‘달의 연인’이라는 제목 부분은 두 주인공의 운명적 관계를 담고 있죠. 개기일식이 일어나던 날 해수는 21세기에서 고려시대로 타임슬립하여 왕소를 만나게 되거든요. ‘보보경심 려’는 살벌한 고려 황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살얼음 위를 걸어가듯 살아가야만 한다는 조심스러운 발걸음의 의미를 담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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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한뼘이네요.
이 한뼘 때문에 긴 인생이
어두운 건 좀 억울하잖아요.
- 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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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Story
해수가 왕소의 흉터를 보며 한 말입니다. 저는 이 대사를 보며 많은 생각을 했었는데요. 현실의 삶을 살고 있는 저에게도 마음 속 자리잡은 한뼘의 흉터로 인해 어두웠던 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왕소 또한 자신의 흉터로 인해 많은 비난과 공격을 받았어요. 이를 본 해수는 화장으로 왕소의 흉터를 가려주고, 왕소는 비로소 가면없이 밖을 다닐 수 있게 됩니다. 왕소는 해수가 자신의 흉터를 가려준 순간부터 해수를 자신의 사람으로 삼겠다고 마음먹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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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는 어떻게 왕소의 흉터를 가릴 수 있었던 걸까요? 해수는 고하진이었던 전생에 화장품 판매원으로 일했었는데요. 이러한 경험을 통해 고려에서 정윤의 병을 치료하거나, 왕소의 흉터를 가릴 화장품을 만드는 등 여러 활약을 합니다. 작 중 해씨부인에게 화장을 해주는 장면도 등장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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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는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화장을 장려하고 화장법을 가르친만큼 화장 기술이 굉장히 발달했었습니다. 고려 초기에는 기생을 중심으로 화장을 진하게 바르는 분대 화장이 성행했어요. 그러나 일반 백성의 부인들은 이런 화장을 기피했다고 하는데요. 중국 사서의 기록을 보면 고려 여인들은 자연미를 드러내는 연한 화장을 선호했음을 짐작할 수 있답니다.
그렇다면 남자는 어땠을까요? 고려시대에 남자가 화장을 했다는 공식 사료는 보이지 않지만 남녀 모두 미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합니다. 뿐만아니라 고려는 화장 문화가 시작된 신라를 계승했기 때문에, 남자도 화장을 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어요. '고려시대는 여자뿐만이 아닌 남자들도 화장을 했다'는 해수의 말처럼 화장으로 왕소의 흉터를 가리는 일은 고려에서 이상한 일이 아니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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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을 초월한 해수처럼 최근에는 사극의 퓨전화를 넘어 판타지화가 부쩍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초자연적 소재를 활용하는 본격 판타지 장르가 아니더라도, 가상의 시대를 내세운 작품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요. 사극의 퓨전화 심화 현상에는 드라마계 전반의 복합 장르화 경향, 웹 콘텐츠 각색의 증가, 젊은 시청 층 유입 유도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합니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요인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변화 때문이에요.
사극의 퓨전화 현상은 역사의 경계를 넘나들며 이야기의 지평을 넓힌다는 호평과, 역사를 색다른 배경을 위한 병풍으로 사용한다는 비판이 언제나 동시에 존재해왔습니다. 왕과 궁녀가 수라상 앞에 나란히 앉아 대결을 펼치는 등의 일처럼 말이죠. 이처럼 역사가 장르적 쾌감을 위한 배경으로만 머무는 이야기들을 퓨전 사극으로 부를 수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요. K사극이 ‘한국형 판타지’로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는만큼, 놓치고 있는 핵심적 가치가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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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적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 뻔한 클리셰의 파괴 이러한 과감한 시도들이 사극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와 시선들이 사극에 등장한 것이죠.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한 궁녀들의 이야기에 무게가 실리고, 왕의 지극한 사랑에도 여성 캐릭터는 후궁이 아닌 궁녀로서 살아가고자 합니다. 또한 과거 많은 사극 속 여성 캐릭터들은 남성에게 순종적이고 지고지순한 모습으로 그려졌었는데요. 이와 달리 현재의 여성 캐릭터들은 위기 상황 속에서 기지를 발휘해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내고, 사랑 앞에서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의 캐릭터로 등장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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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에서 여성의 주체성은 분명 한계가 있어요.
한계를 어디까지 넘을 수 있는지 매번 시험받는 기분이었죠.
- 정지인 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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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사극에서 주체적인 여성을 그려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는 고정관념의 싸움이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방송가가 여성 캐릭터의 활약을 원하는 대중의 반응을 파악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사극에도 새로운 여성 캐릭터들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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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열풍이 불고있는 지금! 시대물 중에서도 사극을 가장 좋아하는 저로서는 사극 열풍이 반갑게만 느껴지는데요.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는 처음으로 눈물을 쏟으며 봤던 드라마인만큼 저에게 소중한 작품이랍니다.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허브같은 매력의 장르, 저와 함께 사극의 매력에 푹 빠져보시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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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사극 [고려 거란 전쟁]에 대한 레터가 궁금하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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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세계가 같지 않다면... ,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재밌게 읽으셨나요?
오늘의 세줄 추천 Point를 말해보려 합니다.
💧 시공간초월 로맨스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 사극 열풍, 게다가 판타지 요소가 가득하다고?
💧 사극 속 여성 캐릭터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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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던 수능시험일, 조선으로 떨어졌다?!
'수포자' 고3 장단비와 조선 왕 이도의
우당탕탕 판타지 성장 로맨스! |
한나라의 세자가 내시와 사랑에 빠졌다.
츤데레 왕세자와 남장 내시 홍라온의
예측 불허 궁중 위장 로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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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나잇이 준비한 올해 두번째 에디터 특집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럼 오늘도, 굿나잇 리드나잇!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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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나이터 의 이야기가 궁금해요!
오늘의 아티클은 어땠는지,
별이와 달이에게 하고 싶은 말,
에디터에게 전하고 싶은 피드백 무엇이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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