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 혹시 '00 전문 배우'라는 용어를 자주 들어보셨나요? 배우가 특정한 역할을 주로 담당할 때 수식어처럼 붙곤 하는 용어로, 지금 당장 생각해 보라고 해도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우리에게 왕 전문 배우로 익숙한 '최수종' 배우님이 무려 10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왔다고 하는데요! 이번에는 왕이 아닌 다른 역할을 맡았다고 합니다. 어떤 역인지 궁금하시다고요? 지금 바로 소개해 드릴게요.

<고려 거란 전쟁>은 KBS 창사 5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 기획된 대하드라마입니다. 작품에서는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고려의 황제 현종과 총사령관 강감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최수종 배우가 10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와 '강감찬' 장군 역을 맡았다는 점, 대하드라마 최초로 투자 공모를 받고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방영에 나섰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방영 단 2회 만에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죠.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작품에서는 고려와 거란의 전쟁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어요. 거란의 2차 침략부터 마지막 6차 침략까지의 전쟁을 다루며, 한국 역사상 3대 대첩 중 하나로 꼽히는 귀주대첩이 주요 장면으로 나온답니다.

사극의 퓨전화가 주류로 자리 잡으면서 정통 사극을 보기 어려워진 요즘, <고려 거란 전쟁>의 등장에 반가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우리가 정통 사극을 퓨전 사극에 비해 자주 볼 수 없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고증과 비용적인 부분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죠. 정통 사극은 출연진이 많고 비교적 긴 회차가 필요합니다. 야외 촬영 비중도 높으며, 대규모 전투신도 자주 등장하는데요. 이처럼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고, 제작 비용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정통 사극을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매체 환경의 변화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 중 하나였죠.

<고려 거란 전쟁>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컴퓨터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귀주대첩', '삼수채 전투', '흥화진 전투' 등의 대규모 전투 신이나 배경을 구현할 때 CG와 VFX 기술을 적용하여 영상미를 더했는데요. 이를 통해 기존의 한국 사극 드라마가 지녔던 한계를 극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비교적 현대인의 감성을 녹인 '퓨전 사극'과 탄탄한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하여 지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정통 사극'. 비슷한 듯 다른 두 장르이지만, 퓨전 사극도, 정통 사극도 저마다의 장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작품을 통해 역사적 배경을 공감하고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사극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정통 사극'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무엇일까요? 역시 탄탄한 고증이 아닐까 싶은데요. <고려 거란 전쟁>에 등장하는 무기와 복식은 모두 철저한 고증을 따르고 있습니다. 작품을 100% 즐길 수 있도록, 몇 가지 소개해 드릴게요.

1. 검차

9척 길이의 수레 앞에 창을 꽂아놓고, 짐승의 얼굴 모양을 한 방패를 설치한 이 무기는 바로 검차입니다. 조선시대 병법서인『풍천유향』에 다음과 같이 검차의 모습이 실려 있어요. KBS에서는 드라마를 제작할 때 해당 자료를 포함한 여러 문헌을 참고해 검차를 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 몽수

나풀나풀 휘날리는 모자 같은 ‘몽수’는 송나라 사절단 '서긍'이 쓴 『고려도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성들이 외출을 할 때 착용했던 의복 중 하나인데요. 드라마에서 '말을 탔을 때 몽수의 끝이 말 위를 덮는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해당 의복을 잘 재현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저런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지만, 정통 사극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정통 사극의 맥이 끊기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할 것 같아요.

최근 열린 'LOL 월드 챔피언쉽'에서 대한민국 팀인 T1이 중국팀 웨이보를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LOL 월드 챔피언쉽은 라이엇 게임즈가 주최하는 최대 규모 E-스포츠 대회입니다. 올해 결승 경기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되었어요. 2011년부터 개최된 월즈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이뤄 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T1은 페이커 선수가 속한 팀으로 이번 월즈(LOL 월드 챔피언쉽의 줄임말)에서 많은 응원을 받았습니다. 2023년 7년만의 T1이 우승을 거머쥐면서 T1은 롤드컵 역사의 최다 우승 팀, 페이커 선수는 최다 우승 선수의 역사를 썼습니다! 이번 롤드컵에서는 롤드컵 기간에는 총 4억명, 결승 경기에만 전세계 1억명의 온라인 시청자가 모였고, 한국에서는 5만명의 사람들이 광화문에서 거리 응원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E-스포츠의 인기와 그 규모가 나날이 커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