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님! 님은 무언가를 통해 치유받은 적이 있나요? 혹은, 누군가에게 치유받은 적이 있나요? 힘들고 지칠 때 인생의 원동력이 되어줄 무언가 있다는 것, 또 누군가와 함께 있는다는 것은 큰 힘이 되어 줄 거예요. 그래서 이번 레터에서는 위로의 노래를 통해 치유의 여로를 걷는 영화를 소개하려 합니다.
ⓒ 네이버 영화
<키리에의 노래>는 말을 잃은 길거리 뮤지션 '키리에'의 이야기를 담은 일본의 음악 영화입니다. <러브레터>(1995)로 많은 국내 팬의 사랑을 받은 이와이 슌지 감독의 신작으로, 감독 자신이 집필한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인데요. 제 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처음으로 상영되었으며, 예매 시작 3분 만에 전 회차가 매진되는 등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영화에는 총 4명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4개의 장소를 무대로 13년 간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음악을 통해 서로를 치유합니다.
ⓒ 네이버 영화 <키리에의 노래> 스틸컷
특히 주목할 것은, 이 영화가 동일본 대지진을 소재로 한다는 것입니다. 감독은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뒤 말을 잃은 소녀가 오사카를 헤매는 이미지가 단편적으로 떠올랐다"며 캐릭터 구상 배경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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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지진 혹은 도호쿠 태평양 해역 지진은 지난 2011년 3월 11일, 일본 도호쿠(동북부) 해안을 덮친 대지진입니다. 이 지진은 규모 9.0으로 일본 지진 관측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10m 높이의 쓰나미를 몰고 와 엄청난 피해를 야기했는데요. 또 대지진과 쓰나미의 영향으로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원자력 사고 중 하나인 후쿠시마 제 1원자력 발전소 사고가발생했습니다.
대재난으로 당시 약 1만 9천 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피난민은 47만 명이었고, 하루 아침에 한 마을이 지도에서 사라졌어요. 이 지진은 인류 역사상 자연재해에 따른 재산 피해액이 가장 큰 참사로 기록되었으며, 일본 뿐만 아니라 전 세계계에 후유증을 남겼습니다. 12년이 지난 현재도 그 수습이 이어지고 있죠.
이와이 슌지 감독은 재해지인 미야기현센다이시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그래서 재난 이후 그의 작품엔 생존자의 슬픔과 떠난 이들에 대한 그리움이 짙게 깔렸어요. 그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노래 '꽃이 핀다'를 작사하고 10년 간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일본인들의 치유를 도모했습니다. 지진 이듬해에는 단편 소설도 집필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연출한 영화가 바로 '키리에의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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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주인공을 내세운 영화를 만들겠다" 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행보가 다소 생소한 분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 그와 음악의 연은 깊습니다.그는 1988년부터 뮤직비디오, 드라마를 연출하며 경력을 쌓았습니다. <러브 레터>(1995) 가 큰 인기를 얻은 이후로도 틈틈이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밴드를 결성해 음반을 내는 등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해왔죠. 이번 영화에서도 ‘혼자가 좋아’라는 노래의 작사를 맡았습니다. 또 사운드 믹싱 작업을 직접 하거나, 영화 속 버스킹 현장의 생동감을 살리기 위해 건물에 소리가 반사되는 시간을 계산하는 등 특히 음악 작업에 공을 들였다고 밝혔습니다.
ⓒ 네이버 영화 <키리에의 노래> 스틸컷
또 '1시간은 이야기, 1시간은 콘서트' 라고 말할 만큼 감독은 영화의 상당한 분량을 길거리 공연 장면에 할애했습니다. 사실 노래 장면이 많아진 것은 키리에 역을 맡은 아이나 디 엔드 덕입니다. 그는 당초 키리에를 그리 뛰어난 가수는 아닌 사람으로 그리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나 디 엔드가 캐스팅되면서 스토리가 바뀌었죠. 유명 밴드 'BiSH' 보컬 출신인 그녀는 영화 속 노래 중 여섯 곡을 직접 작곡하기도 했습니다.
ⓒ 네이버 영화 <키리에의 노래> 스틸컷
영화에서 재난 이후 남겨진 이들은 음악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합니다. 결국 이 영화가 말하는 것은 소중한 것을 잃고 힘들 때, 혹은 삶의 이정표를 잃었을 때 곁에 있어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이 아닐까 합니다. 여러분을 치유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 여정을 함께 할 사람은 누구인가요?
디즈니플러스또한단일요금제에서세분화시켜인상시켰고, 티빙또한 12월부터기존요금제에서 20% 인상된요금을공지했습니다. 이렇게 OTT 서비스들의스트리밍서비스요금이인상화되면서 ‘스트림플레이션’ (스트리밍+인플레이션) 이라는단어도등장하였는데요, 여러서비스를즐기고있는구독자들의부담도그만큼커지고있어요.
ⓒ 라이엇 게임즈
지난 2019년에 발표되었던 ‘K/DA’를 기억하실까요? 게임은 해보지 않아도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전 세계적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의 가상 프로젝트 걸그룹입니다. 실제 걸그룹이냐구요? ‘LOL’의 개발 및 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가 게임 속 캐릭터를 기반으로 제작한 걸그룹이며,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협업하였고, 한국에서는 ‘(여자)아이들’의 소연과 미연이 참여했습니다. 데뷔곡은 ‘POP/STAR’로 현재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5억회를 돌파했을 정도로 엄청난 걸그룹이라고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