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블랙독> 안녕하세요 님, 얼마 전 한 학교에서 일어났던 비극적인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아이들을 지키고, 가르치며, 함께 성장하기 위한 꿈을 꾸며 학교에 온 교사는 그 꿈을 제대로 이루기도 전에 별이 되었습니다. 학교의 많은 교사들은 매일 각양각색의 문제에 부딪히며 살아가고 있어요. 어쩌면 작은 사회인 듯한 학교에서 신입 교사인 주인공 '고하늘'이 어떤 삶을 살았을지, 또 현재 교육 현실은 어떠한지 알려드릴게요. 먼저 그 전에, 별이가 준비한 소식부터 읽고 가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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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넘게 이어져 왔던 SK브로드밴드(SKB)와 넷플릭스 사이의 망 사용료 분쟁이 종결됐습니다. 지난 18일, SK텔레콤(SKT)과 SK브로드밴드(SKB), 그리고 넷플릭스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망 사용료 소송을 포함한 모든 분쟁을 종결하기로 합의했다 밝혔습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이 스마트폰과 IPTV 등에서 편리하게 넷플릭스를 즐길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고, 다양한 번들 상품이 마련될 예정인데요. 고객들에게 더 나은 미디어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합의한 만큼, 이들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집중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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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량'의 예고편과 홍보 포스터가 공개됐습니다. <명량>에서 <한산:용의 출현>, <노량:죽음의 바다>로 이어지는 작품들은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이라 불리며 흥행을 기록했는데요.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7년째인 1598년, 조선에서 퇴각하는 왜군을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 전투를 그리고 있습니다. 하나의 시리즈에 각기 다른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은 대한민국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하는 기획이라고 하는데요. 이번에는 배우 김윤석이 이순신의 역할을 맡아 연기합니다. 특히 노량해전이 일어났던 때에 맞춰 영화 개봉 시기를 12월로 맞추었다는 점도 주목해 볼 만한 사실입니다. 길었던 3부작의 끝은 어떻게 마무리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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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를 꿈꾸는 많은 학생들이 '아이들과 함께하는 교사', '깨달음을 줄 수 있는 교사', '사회로의 인도자로서의 교사' 등 모두 각자만의 모토를 가지고 교사를 준비합니다. 그러나 막상 학교에서 이 꿈을 이루기란 참 쉽지 않아요. 해야 할 일을 하는것만으로도 벅찬데 그들 앞에 놓인 문제와 시련은 끝이 없기 때문이죠. 몸뿐만 아니라 마음마저 지칠 대로 지친 교사들은 도대체 학교에서 어떤 문제를 마주하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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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하늘은 학창 시절 성실하게 살아가며 공부도 열심히 했고, 그 결과 사립고등학교의 신입 국어 교사가 됩니다. 교사 인생에서의 첫해를 학생 한 명 한 명에 진심으로 대하는 따뜻한 교사이자 정교사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실적을 내야 하는 진학부 담당 교사로서 고군분투합니다. 첫 출근부터 마주한 낙하산이라는 소문부터, 그녀를 무시하면서도 그녀가 완성한 자료를 뺏어가는 정교사 동료, '1년짜리 기간제교사'임을 숨기게 하는 학교까지 이해할 수 없는 것투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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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제목인 '블랙독'은 '블랙독 증후군' 에서 유래한 말이에요. 색이 검다는 이유로 검은 개의 입양을 기피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소외되고, 차별받는 상황을 이르는 말이죠. 과연 우리는 권력 있는 사람의 지인이 입사했다고 해서 무능하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요. 낙하산인지 확실하지도 않으면서 낙하산이라고 낙인찍힌 고하늘,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동아리 이카로스에 속하지 못한 학생들, 정규직 교사가 아닌 계약직 교사. 누군가를 차별하면서, 동시에 누군가에 의해 소외당하는 것을 반복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하는 것에 '블랙독'보다 더 적합한 단어는 없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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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교사에 의해 차별받는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학교는 공부 잘하는 학생들을 좋아해.", "적극적이고 활발한 학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려고 해."라고요. 그러나 드라마 속 교사들은 또 역으로 학생들에 의해서 차별받는 모습을 보입니다. 생활기록부를 잘 써주지 않으면 교원 평가 점수를 낮게 주거나, 정교사가 아닌 기간제 교사라고 하면 괜히 불안해하는 학생들에 의해서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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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학생들을 관리하기 위한 편법인 특별심화반 '이카로스' 역시 고하늘을 고민에 빠지게 하는 요소입니다. 학생들에게 동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야 하는 것은 교사의 의무입니다. 고하늘 역시 이것이 당연함을 알기에 심화반을 부탁받았을 때 어딘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학교는 그렇지 않아요. 더 많은 학생을 더 좋은 대학에 보내는 것이 중요한 학교는 상위권 학생들을 챙기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심화반을 거절하는 것이 윤리적으로 법적으로도 옳다고 생각하지만, 고하늘은 선뜻 답하지 못합니다. 심화반을 맡아서 잘 해내면 정교사가 되기 위한 과정에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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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사건 이후, '교권' 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당연하게 교사에게 부여되는 권리를 의미하는 것이지만, 현실에서 교사들의 권리가 얼마나 보장되고 있을까요. 언론에 보도되었던 사건뿐만이 아니라 최근 10년 동안 교사의 자살 사건은 100건이 넘는다고 합니다. 모든 원인이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기인한 것은 아니지만,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추측돼요. 권력 있는 부모들의 항의에 많은 교사들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학교는 교장, 교감, 각 부장 교사, 일반 교사 등 다양한 직급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홀로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러나 학교장은 교사들의 편에서 모든 힘과 시간을 쏟아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았으며, 교육청은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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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독>과 교권에 대해 글을 쓰다보니, 저는 제가 존경했던 선생님 생각이 많이 났어요. 언제든 우리의 뒤에서 든든하게 자리를 지켜주시고, 우리를 위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해주셨던 것을 너무 잘 알기에 이 드라마가 더욱 안타까웠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저를 가르쳐주셨고, 또 많은 학생들을 여전히 가르치고 계신 15년차 선생님과 짧은 인터뷰를 진행해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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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학교에서 교사의 역할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 학생들의 진로 및 꿈과 미래를 위해 교과에서 소질과 능력을 향상시키고, 학생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Q : 드라마 <블랙독>을 보셨거나 아신다면, 세줄평!
A : <블랙독>은 시청하지 않았어요. 대부분 교사는 학교생활의 고충을 드라마를 통해 또 보고싶지 않아 하거든요.
Q : 교사로서 '교권'에 대해서 어떻게 체감하시나요?
A : 선생님마다 느끼는 차이는 있지만 해가 갈수록 학생인권조례 이후 교권이 하락하고 있어요. 생활지도 과정에서 학생인권조례나 아동학대신고 등을 이야기하며 교사를 협박하고, 잘못이나 규정을 지키지 않았을 때
변명과 법 규정을 이야기하며 피해가려고 합니다.
Q : 그럼에도 교사를 계속 하게되는 원동력엔 무엇이 있을까요?
A : 고충도 많지만 그래도 학생들이 올바르게 자신의 진로를 찾아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감사하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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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와 학생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고, 서로를 존중한다는 가정하에 교권과 학생권은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아요. 교사가 교사의 역할에만 충실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번주부터는 카톡 채널로도 레터 소식이 전달되니, 많은 관심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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