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 밤하늘을 바라보는 걸 좋아하시나요? 얼마 전 저녁 하늘에서는 슈퍼문과 블루문이 합쳐진 '블루 슈퍼문'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밝게 빛나지 않더라도, 잔잔하고 고요하게 떠 있는 달이나 별들을 보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밤하늘' 하면 떠오르는 화가 중 하나인 '고흐'에 대해 얘기해 보려 해요. 고흐의 죽음 이후를 다룬 영화,<러빙 빈센트>를 통해 그를 새롭게 만나볼까요?
ⓒ 게티이미지 코리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 메타에서 광고가 없는 유료버전이 검토되고 있어요. 유럽 연합에서 메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은 빅테크 기업들을 겨냥한 강도 높은 디지털 규제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2024년부터 시행될 '디지털 시장법'을 위반하면 전세계 매출액의 최대 10%를 벌금으로 내야될 수 있기 때문에 빅테크 기업에서는 이에 대해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과연 소비자들이 소셜미디어에서 광고를 보지 않기 위해 요금을 지불할지는 의문이 드는데요. 이런 유료옵션이 수익적 측면보다는 '옵션의 다양화'를 통한 선택권의 제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광고 기반의 서비스를 거부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규제를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빅테크 기업들은 강한 규제망을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해지네요!
ⓒ 셔터스톡
리드나이터는 자기 전에 습관처럼 하는 일이 있으신가요? 이용자들이 점점 짧은 영상을 선호하면서 틱톡, 인스타그램에서는 '릴스', 유튜브에서는 '쇼츠'라는 이름으로 숏폼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틱톡의 인기에 대항하기 위해 출시된 '쇼츠'가 큰 인기를 끌면서 반대로 긴 동영상 이용자들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으로 이용자를 끌어들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이런 변화가 유튜브에게 마냥 반가운 소식은 아니에요.
'쇼츠' 라는 이름처럼 영상의 길이 자체가 짧아지면서 광고수익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긴 영상일수록 더 많은 광고를 붙일 수 있고 광고 클릭률도 높일 수 있어 영상의 길이는 수익과 직결되는 문제에요. 실제로 유튜브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분기별 광고 수익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2분기동안 전년과 같은 분기 대비 광고 수익도 감소하고 있어요. 인기와 수익 사이 딜레마에 빠진 유튜브, 이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갈지 주목해봐요!
<러빙 빈센트>는 화가 빈센트 반고흐의 죽음 이후 1년이 지난 시점의이야기를담고 있어요. 고흐의 마지막 편지를 동생 테오에게 전하기 위해 떠난 '아르망'이 고흐가 머물던 곳에서 그의 흔적을 마주하게 되죠. 그의 죽음과 관련된 인물을 하나둘씩 만나면서, '사실 고흐의 죽음은 자살이 아니었던 걸까?'라는 의혹을 우리에게 제기합니다.
ⓒ 네이버 영화
이 영화는 살아있는 동안 미술계와 대중에게 주목받지 못했던 고흐의 비극을 비추고 있어요. 빈센트 반 고흐에게 헌정하는 영화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고흐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긴 작품이랍니다.
많은 애정이 들어간 만큼, 완성까지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는데요.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을까요? 그리고 우리는 무엇에 집중하며 이 영화를 바라봐야 할까요? 지금부터 차근차근 살펴봅시다.
<러빙 빈센트> 제작 현장 | ⓒ 씨네21
<러빙 빈센트>는 기획부터 완성까지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들어졌습니다. 무려 10년이라는 제작 기간이 소요된 작품이죠. 이 영화의 제작에 참여하기 위해 4천 명이 넘는 화가들이 지원했다고 하는데, 그중 125명의 화가들이 선발되어 작품을 만들어 나갔답니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제작에 참여한 만큼, 고흐의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이 작품이 보유한 또 다른 타이틀은 바로 '세계 최초 유화 애니메이션'입니다. 화가들은 고흐의 화풍을 그대로 구현하여 6만 장이 넘는 유화 프레임을 만들었고, 이를 연결해 하나의 애니메이션으로 탄생시켰죠.
ⓒ 판씨네마(주)
영화에 참여한 배우들이 직접 연기를 했다는 점도 주목해 볼 만한 점 중 하나인데요. 도로타 코비엘라 감독과 휴 웰치맨 감독은 고흐의 초상화 속 인물들과 비슷한 분위기의 배우들을 찾아 캐스팅했습니다. 배우들은 그린 스크린(Green Screen) 앞에서 연기를 했고, 영화의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유화 화가들은 촬영된 영상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 과정 덕분에보다섬세한 표현이 가능했다고 해요.
영화에서는 반 고흐의 작품이 총 130여 점 등장합니다. 이 중 약 90여 점 이상의 그림이 원작과 유사하게 표현되었으며, 나머지 그림 또한 반 고흐 작품의 일부를 표현했어요. 실제 작품과 정말 유사한 만큼, 영화를 보며 고흐의 대표작들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에 등장했던 대표작을 몇 가지만 소개해 드릴게요.
1. 별이 빛나는 밤
(좌) 고흐의 작품 / (우) <러빙 빈센트> 스틸컷 | ⓒ 네이버 영화
2. 고흐의 자화상
(좌) 고흐의 작품 / (우) <러빙 빈센트> 스틸컷 | ⓒ 네이버 영화
3. 비온 뒤 오베르의 풍경
(좌) 고흐의 작품 / (우) <러빙 빈센트> 스틸컷 | ⓒ 네이버 영화
4. 밤의 카페테라스
(좌) 고흐의 작품 / (우) <러빙 빈센트> 스틸컷 | ⓒ 네이버 영화
고흐의 작품을 그대로 재현한 장면들을 보는 재미도 있지만, <러빙 빈센트>의 등장인물들이 하나둘씩 더해져 새로운 장면으로 탄생한 모습을 보는 것도 꽤나 재미있답니다! 고흐가 고갱과 즐겨 찾던 '아를의 밤의 카페'에서 주인공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처럼 말이에요.
영화는 고흐의 편지를 마지막으로 끝이 납니다. 고흐가 직접 쓴 편지 800여 장을 토대로 그의 삶을 그려낸 <러빙 빈센트>. 벌써 개봉한 지 5년도 더 된 작품이지만, 아직도 '고흐' 하면 이 작품이 생각나는 이유는 고흐의 삶을 그려내고자 했던 이들의 열정 때문 아닐까요?
우리는 고흐의 삶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사실 그의 죽음은 세상에 알려진 바와 달랐던 건 아닐까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 <러빙 빈센트>. 빈센트 반 고흐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봐야 할 작품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