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싱크로율', '완벽한 캐스팅'으로 연일 화제인 이 작품.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마스크걸>이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공개 3일만에 280만뷰를 달성하며 넷플릭스 TOP 10 2위를 기록하고 14개 국가 TOP 10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만화를 찢고 나온 비주얼만큼 흥미로운 <마스크걸>의 모든 것, 리드나잇에서 만나보시죠!
ⓒ SM엔터테인먼트 / BIGHIT엔터테인먼트
지난 18일 SM엔터테인먼트가 그룹 NCT의 세계관 IP를 활용한 옴니버스 웹툰 <NCT: Dream Contact’(엔시티: 드림 콘택트)>를 공개했습니다. <엔시티: 드림 콘택트>는 꿈을 통해 서로 공감하고 ‘음악’으로 하나되는 NCT 세계관을 소재로 제작되었는데요. SM엔터테인먼트는 이를 통해 음악 IP확장을 넘어 글로벌 K콘텐츠 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사실 이와 같은 시도는 처음이 아닙니다! 2019년 방탄소년단의 ‘화양연화 더 노트’ 또한 웹툰으로 연재된 바 있죠. 이처럼 K-POP 세계관의 웹툰화는 복잡한 세계관을 보다 쉽고 친숙하게 전달하며, 팬들이 기존에 공개된 세계관 콘텐츠 속 요소들을웹툰 속에서 직접 해석하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엔시티: 드림 콘택트>는 북미와 일본 등 글로벌에서도 동시 서비스된다고 하니 전세계 팬들의 반응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네요!
ⓒ 디즈니+
드라마 <무빙>이 디즈니+ 역대한국콘텐츠 중 최대 화제작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무빙>은 9일 공개 이후 극장·OTT 통합 랭킹 1위에 등극하며 화제를 모았는데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매주 공개하는 TV·OTT 화제성 부문에서 공개 첫 주 25편의 드라마 중 15.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가 이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인만큼 <무빙>이 디즈니+의 구원투수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드라마의 인기가 디즈니+ 이용자 유입으로도 꾸준히 이어질지, <무빙>의 글로벌 인기에 주목해볼 만합니다.
지난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입니다.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며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그 후 그녀에게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리고 있어요.
ⓒ넷플릭스
<마스크걸>의 원작인 동명의 웹툰 '마스크걸'은 2015년부터 연재된 매미, 희세 작가의 작품으로, 파격적인 전개와 개성 강한 캐릭터, 강렬한 메시지로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수많은 이들의 ‘인생 웹툰’으로 불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죠.
ⓒ네이버웹툰 <마스크걸>2화 캡처
시리즈로 실사화되며 무엇보다 사람들의 이목을 끈 것은 캐스팅이었습니다. 주연 '김모미'역으로 열연한 세 명의 배우는 물론, 조연들도 웹툰에서 그대로 튀어나온 듯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이렇게 놀라운 싱크로율은 과연 어떻게 구현했을까요? 캐릭터부터 플롯까지,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실사화 비하인드!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마스크걸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시죠!
'김모미'를 맡은 나나 - 고현정 - 이한별 | ⓒ넷플릭스 트위터
'3인 1역'이라는 캐스팅은 다소 파격적입니다. 주인공 김모미는 한 명이지만, 세 개의 다른 얼굴을 한 인물인데요. 1️⃣BJ 마스크걸 2️⃣ 쇼걸 아름 3️⃣ 죄수번호 1047. 김모미의 일대기는 그녀의 인생 전환점에 따라 각각 3명의 배우가 맡았어요. 1~3회에서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김모미 A는 신인 배우 이한별이, 4~6회에서 성형 수술을 한 뒤 숨어사는 김모미 B는 나나가, 6~7회에서 교도소 생활을 하는 김모미 C에는 고현정이 분했죠.
ⓒ넷플릭스
한 명의 배우가 1인 n역을 소화하는 경우는 많지만 n명의 배우가 1인을 연기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마스크걸>을 연출한 김용훈 감독은 "이 작품에 참여한 대부분의 사람이 우려했다”면서 “특수분장을 했을 때 배우의 표정이나 표현들이 어색하고 불안하게 느껴져 3인의 콘셉트로 강행했고, 작품을 하면서 했던 많은 결정 중에서 가장 잘한 결정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밝혔죠.
1. 김모미 A 역의 이한별은 1000:1 경쟁률을 뚫은 신예로, 오디션만 4개월을 봤다.
<마스크걸> 스틸컷 | ⓒ 넷플릭스 공식 SNS
2. 첫 번째 김모미 'BJ 마스크걸'이 쓴 마스크는 성형 후 김모미 역 '나나'의 얼굴을 본 뜬 것이다.
<마스크걸> 스틸컷 | ⓒ 넷플릭스 공식 SNS
3. 첫 번째 김모미 'BJ 마스크걸'은 춤 대역을 사용했다. (나나라는 추측도 있었지만 아니었다)
ⓒ넷플릭스 공식 SNS | 모델 지지안 인스타그램 캡처
<마스크걸>이 많은 인기를 얻으며 다양한 후기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최근 시청자들 사이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된 리뷰가 있었는데요.
왓챠피디아 <마스크걸> 코멘트 캡처 | ⓒ 왓챠피디아
언뜻 보면 혹평같지만 사실은 최고의 찬사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마스크걸의 기획 의도를 정확히 캐치했기 때문인데요. 7회차로 구성된 <마스크걸>은 에피소드마다 화자를 달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각 편에는 등장 인물의 이름을 붙였고, 해당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어요. 전체 이야기 흐름의 중심은 분명 김모미지만, 각 편은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이기도 한 멀티 플롯의 구조를 띠고 있는 것이죠
이러한 전개 방식을 취하는 영화 제작 스타일을'하이퍼링크 시네마'라고도 합니다. 영화 <해피 엔딩> (2005)의 평론에서 처음 사용된 용어로, 캐릭터와 행동이 별도의 스토리에 존재하지만 서로 다른 스토리 간의 연결과 영향이 점차 관객에게 드러나는 영화를 뜻합니다.
'명품 제작팀'이라고 불리는 류성희 미술감독과 주성림 촬영감독 또한 7개의 서로 다른 유니크한 작품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작업했다고 전합니다. 김용훈 감독은“에피소드마다 장르적인 스타일과 톤을 다르게 가져가고 싶었다. 에피소드마다 주인공이 바뀌는 구조인데, 주인공이 겪는 사건에 따라 장르적 스타일이나 톤을 맞춰가는 방식으로 접근”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이런 다양한 인물의 서사를 통해 이들이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설명하고, 관객에게 선악의 판단을 맡기고 있습니다. 아름다움과 추함, 선과 악. 여러분은 <마스크걸>을 보며 무엇을 느끼셨나요?
알고 보니 더 재미있는 <마스크걸>! 하지만 마냥 재미있게 볼 수만은 없었던 심오하고 심층적인 이야기가 숨어 있는 것 같아요. 리드나잇도 '오늘 방송 시작할게요.' 님, 봐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