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키미앤조이> 안녕하세요 님! 무덥고 꿉꿉한 여름을 어떻게 보내고 계시나요? 저 에디터 로리는 입맛을 돋우기 위해 과일을 하루에 한 번씩은 꼭 챙겨먹고 있답니다. 그리고 밖에 나가기 보다는 세계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영상과 글을 통해 집에서 작은 여행을 떠나곤 해요.
잠들기 전 리드나이터에게 작은 여행을 선물하기 위해, 오늘은 웹툰 <키미앤조이>의 배경인 프랑스를 대표하는 와인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그 전에, 별이가 준비한 트렌드 소식부터 만나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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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이 누적 관객수 500만을 돌파하며 국내에서 가장 흥행한 디즈니·픽사 작품이 되었습니다. 이는 이전 최고 흥행작이었던 <인사이드 아웃>의 497만명을 넘어선 수치인데요. 또 올해 국내 개봉작 중 <범죄도시3>, <스즈메의 문단속>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숫자입니다. 홈그라운드인 북미에서의 성적은 저조하지만 유독 국내에서 흥행한 점도 눈길을 끕니다. <엘리멘탈>의 국내 수익은 세계에서 두 번째라고 하는데요.
성공 요인으로는 한국인이 공감할 만한 정서와 스토리, 다수 경쟁작의 부진 등이 꼽힙니다. 지난 6월 14일 개봉해 상영 6주차에 접어들었지만, 꾸준한 호응과 입소문으로 앞으로의 귀추가 더욱 주목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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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의 새 예능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 (알쓸별잡) 티저에 크리스토퍼 놀란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는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감독 중 한 명으로, 대표작으로는 <다크나이트> 시리즈, <인셉션>, <인터스텔라> 등이 있습니다. 이번 출연이 더욱 화제인 이유는 평소 그가 영화 홍보 투어를 다니지 않고, 인터뷰도 많이 하지 않기 때문이죠.
영상에는 장항준, 이동진 등 6인의 패널과 놀란 감독이 함께 지적 수다를 떠는 장면은 물론, 오는 8월 15일 개봉 예정인 놀란의 신작 <오펜하이머>의 주역 킬리언 머피, 맷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인터뷰까지 예고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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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여성 와인 메이커가 된 '세실 박' 대표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그녀는 샌프란시스코의 고급 와인 생산지인 '나파 밸리'에서 와인 제조부터 포도밭 컨설팅, 위탁관리까지 맡고 있습니다. 나파밸리는 백인 남성 이민자 출신 와인메이커들이 만든 진하고 남성적인 맛의 와인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세실 박 대표는 다양한 품종의 포도를 블렌딩해 사용하거나 섬세한 맛을 만들어내는 등의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아 이미 와인 전문지에서는 도전적으로 와인계를 선두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어요.
우주처럼 끝없이 새로운 와인의 세계!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프랑스의 포도밭으로 훌쩍 여행시켜줄 작품, 바로 <키미앤조이>를 만나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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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키미앤조이>는 1980년대 프랑스의 어느 한적한 시골을 배경으로 한 '키미'와 '조이'의 힐링 로맨스 이야기입니다. 작품은 몸도 마음도 지친 조이가 무작정 구두 디자이너 일을 그만두고 어느 마을의 와이너리에 오게 되면서 시작돼요. 조금 별난 첫만남에 투닥거리기도 하는 두 사람이지만, 쨍한 햇볕 아래 둘의 감정은 익어갑니다. 작품 속에 스며 있는 포도와 와인 이야기는 또 하나의 재미있는 포인트랍니다. 각자의 과거를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위안을 받는 키미와 조이를 통해 님도 위로 받고 힐링할 수 있으실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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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전문가들은 '내가 마셨을 때 맛있는 와인'이 좋은 와인이다.'라고 말합니다. 서적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죠. 하지만 와인에 대해 조금 알아둔다면 자신의 취향을 찾거나 다른 이와 함께 와인을 즐기는 데에 도움이 될 거예요. 그래서 알아두면 쓸모 있는, 와인에 관련된 몇 가지 지식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1. 와인의 색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와인은 색상에 따라 화이트, 로제, 레드 와인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포도의 품종과 발효 과정에서 포도 껍질을 걸러내는 시기에 따라 색상이 결정된답니다. 화이트 와인은 청포도, 로제와 레드 와인은 적포도 품종으로 만들어집니다. 껍질과 함께 오랫동안 같이 숙성시킬 수록 붉은 빛이 진하게 나는데, 로제 와인은 중간에 포도 껍질과 씨를 건져내기 때문에 분홍색을 띄게 되어요.
2. 와인을 구매하러 갔을 때 그냥 돌아나오지 않을 수 있는 기본 지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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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입: 만들어진 와인을 병에 넣는 일.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와이너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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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두 번 만들어지는 와인, 샴페인
일반적인 와인은 일차적으로 오크통에서 숙성을 거친 후 병에 담겨 판매됩니다. 그러나 샴페인은 병에 담긴 후에 또 한 번 이루어지는 두 번째 발효과정을 통해 탄산가스가 만들어져서 '두 번 만들어지는 와인'이라고도 불러요. 하지만 '샴페인'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건 프랑스 상파뉴 지역에서 특정 기법을 통해 제조된 와인뿐이에요. 그 외의 산지에서 만들어진 건 '스파클링' 혹은 다른 이름으로 구분해 부른답니다.
4. 15분의 법칙
와인을 어떤 온도에서 마시면 가장 맛있게 마실 수 있을지 고민될 때에는 '15분의 법칙'을 기억하면 됩니다. 레드 와인의 경우 마시기 15분 전에 냉장고에 넣고, 화이트 와인은 냉장고에 두었다가 마시기 15분 전에 꺼내는 거예요. 하지만 앞으로 와인에 대해 제대로 즐겨보고 싶다면 와인 냉장고에 보관하는 방법을 가장 추천합니다.
5. 어떤 형태의 잔이든 잔의 가장 넓은 곳까지 따르기
와인을 잔에 어디까지 부어야 할 지 모르겠다면, 어떠한 형태의 잔이든 그 잔에서 가장 넓은 면적이 되는 부분까지 따르면 됩니다. 각 와인에 맞는 잔이 있지만 처음 와인에 입문한다면 '와인잔'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본잔을 구매해서 마셔보세요!
tip! 당신이 유교걸 혹은 유교보이 일지라도 와인을 받을 때에는 잔을 들지 않을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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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맛보는 게 정도(正道)라고 하는 와인의 세계에 입문하는 건 쉽지 않아요. 새로운 모든 것을 알아가는 데에는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만 하죠. 그럼에도 자신의 세상을 넓히고 싶으시다면, 저는 주저없이 님께 와인을 경험해보시기를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세계 곳곳의 마을에서 만나게 되는 이야기와 음식에 와인은 언제나 함께일테니까요! 마셔본 와인이 좋았다면 왜 좋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해보길 권해요. 이 질문에 대한 이유를 찾으며 여러분만의 취향을 적립하실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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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에서 조이를 식사에 초대하며 직접 만든 와인을 대접한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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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이 글을 읽고 계신 지금도 세계 곳곳의 포도들은 한창 무르익어가고 있답니다. 이렇게 자란 포도들은 제일 당도가 높아지면 수확하게 되는데, 프랑스의 경우는 이르면 8월 말부터 시작해 해당 지방의 법령에 지정된 기간동안 포도를 수확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품앗이처럼 사람들을 불러모아 종일 작업을 하고, 수확을 마치고 나면 축배를 들며 노래하고 춤추는 문화를 작품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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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공원에서 소소한 피크닉을 즐기고 싶을 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빌라 욜란다 모스카토 다스티' 와 하몽&치즈의 조합을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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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오늘의 레터를 읽고 와인에 대해 궁금해지셨다면 만화 '신의 물방울'을 읽어보시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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