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 드디어 50번째 뉴스레터를 발송하게 된 리드나잇입니다. 리뉴얼된 첫 레터 무사히 받으셨겠죠! 코로나가 풀리고, 극장에도 봄바람이 살랑 불기 시작했어요. 리드나이터도 주말에 재밌는 영화 한 편씩 보았을까요? 이번 레터에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의 핵심 인물이라고 볼 수 있는 '로켓' 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새로운 우주로 떠나기 전에 별이가 트렌드 소식을 먼저 전한다고 하는데요. 다들 준비되었나요? 🚀🌌
미국 할리우드의 영화 및 방송 프로그램 작가들이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미국작가조합(WGA)이 파업에 들어간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15년 만이라고 하는데요.
파업의 가장 큰 이유는 OTT 서비스와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쟁이 대두되며 콘텐츠 붐이 일었지만, 작가들의 처우와 노동 환경은 더욱 악화된 것이죠. 이들은 온라인 스트리밍이 생계유지 방식을 변화시켰으며, 성장할 기회 또한 적어졌다고 말합니다. 특히 챗GPT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각본 작업을 규제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작가들이 파업하자 토크쇼 결방과 TV 시리즈 및 영화 집필 중단이 잇따랐습니다.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인 <기묘한 이야기> 와 <왕좌의 게임> 제작은 연기되거나 잠정 중단됐어요.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작가들이 하루빨리 마땅히 받아야 할 공정한 처우를 받게 되기를 바란다" 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웹툰계에 AI를 활용한 기술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네이버웹툰은 채색 작업을 돕는 'AI페인터', 사진을 작가의 화풍으로 바꿔주는 '배경 변환' 등을 개발해 베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계자들은 이러한 기술이 실제로 쓰이면 작업 시간이 최대 5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어요. 하지만, AI 사용에 대한 업계의 견해는 극명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창작자의 자리 위협해
AI가 창작자를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중요한 것은 개개인 작가의 일자리 감소뿐만 아니라, 웹툰 업계 전반의 주도권이 작가에서 기업 중심으로 흐를 수 있다는 거에요.
👩💻과로 덜어주는 도구일 뿐
AI는 새로운 기술에 불과하며, 오히려 작가들의 과도한 노동을 덜어줄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특히 웹툰 작가들의 과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AI가 작업량을 줄여주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마블 시리즈이자 우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웅들의 집단을 뜻하기도 합니다. 이름 그대로 은하 수호대로서 은하를 지키는 일을 하고 있답니다. 각각 출중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마블의 또 다른 히어로 집단인 어벤져스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한 번씩 저마다의 이유로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으며 조금의 결핍을 가지고 있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즌 1~2을 보는 것도 추천해요! ✨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고, 우주 범죄조직에 의해 지구를 떠나게 된 '스타로드'부터 이족 보행을 하는 너구리 ‘로켓’,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나무 ‘그루트’, 사람의 감정을 조금은 변형할 수 있는 ‘맨티스’, 무시무시한 괴력의 소유자인 '드렉스', 타노스의 딸로서 언니인 가모라와 다르게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사이보그로 개조된 '에뷸라' 까지 은하 수호대의 주축 멤버입니다. 그 밖에도 스타로드를 키워준 욘두라는 대부의 충직한 부하인 '크래글린' 과 말하는 강아지인 '코스모'까지 이들은 우주의 평화를 위해 힘쓰며 노웨어 행성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 영화 캐릭터 포스터
ⓒ 영화 스틸컷
이번 시리즈에서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속 본인은 라쿤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누가봐도 라쿤 같은 무기를 잘 다루는 은하 수호대원, 똑똑한 로켓의 과거를 얘기하는데요. 로켓은“완벽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하이 에볼루션의 욕망의 결과물로서 태어난 89p13라는 이름의 실험동물이었어요. 더 나은 인류를 위해 동물 실험은 그저 수단으로서 소비된 것입니다. 로켓의 친구인 라일라를 포함한 우리에 갇힌 동물들에게는 인간의 끔찍한 만행이 고스란히 흔적으로 남아있기도 합니다.
2023년에도 여전히 로켓처럼 실험에 의해 희생된 동물이 많다는 것을 다들 알고 계시나요? 1979년 영국 동물실험 반대 협회는 전 세계 실험 현장에서 연구를 목적으로 일어나는 동물의 희생을 없애고, 동물 실험을 대체할 만한 첨단 기술을 찾고자 매년 4월 24일을 세계 실험동물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UN 또한 이 날을 공식 기념일로 지정했죠. 그런데도 한 해 동안 동물 실험으로 무려 5억 마리가 넘는 동물들이 희생되고 있답니다.
사람들은 그들을 대신해서 마스카라를 발랐던 토끼, 인간을 잘 따른다는 이유로 동물 실험의 대상이 된 비글까지 많은 생명의 희생을 통해서 안전성을 검증받은 제품을 쓰며 살아갑니다. 최근 동물들에 대한 권리 문제가 대두되면서 비윤리적인 동물 실험을 대체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서서히 우리 삶에 자리 잡기 시작했어요!
동물실험의 결과가 인간에게 반드시 적용되는 건 아닙니다. 유명한 부작용 사례로서 '탈리도마이드'라는 약제가 소형 설치류에서는 독성을 보이지 않아 판매되었다가 기형아를 유발한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인간과 동물의 고유한 메커니즘 자체가 달라 모든 실험의 결과가 유의미한 것은 아니죠. 그래서, 1959년에는 영국의 과학자 러셀과 버크는 동물 실험에서 '3R' 원칙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연구자들이 완벽한 인류를 위해 무작정 동물의 희생과 개조를 강행했던 하이 에볼루션의 무서운 이념이 지구에 자리 잡지 않도록 동물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인공피부, 장기 칩 등을 개발하며 대체 실험 연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인간의 이기심과 욕심으로 로켓과 같은 실험동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또 다른 로켓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선, 모든 생명체의 자유를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요. 나의 행동이 지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돌아보는 건 어떨까요? 에디터 희도도 온기로 가득 차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다정한 우주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답니다. 자, 우리 모두 지구를 구하러 가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