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문나이트>
굿이브닝 리드나이터! 총 2주에 걸친 에디터 특집, 잘 보셨나요?
이번주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에디터 특집! (두둥)
오늘은 저 오작도가 함께합니다.
제 에디터명의 계기가 된 작품소개와 함께
그 작품에서 같이 읽어보면 좋을 지식들을 소개해보려고 하니
끝까지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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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특집: 오작도의 이야기
달이 떴다고 저에게 전화를 주시다니요,
오늘의 이야기, <문나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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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아티클에는 <문나이트>에 대한 강력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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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벨이 울린다.)
리드나이터: 여보세요?
오작도: 달이 떴네요.
리드나이터: ???
오작도: ...
리드나이터: ...
오작도: 달이 뜬 김에 <문나이트>, 안 보실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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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ce to meet you, I'm 오작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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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작에 너무 당황하셨나요? 리드나이터 여러분 다시한번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에디터 오작도입니다.
이렇게 직접 만나는건 처음이니 저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먼저 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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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명 오작도
💬 이모티콘 🦹♀(변태가면,.?)
💬 대표 콘텐츠 드라마 <문나이트>
💬 Editor's 명대사 우리는 그냥 세상을 구할래, Laters, gato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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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에디터명인 오작도, 혼자 세글자에다가 어딘가 구수한 이름이라 다들 뭐지...? 싶으셨을텐데요.
말하긴 정말 부끄럽지만... "오스카 아이작을 도둑질하고싶다!" 라는 문장을 줄여 '오작도' 입니다.
사실 저도 무슨 생각으로 당시 에디터명을 이렇게 지었는지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그만큼 제게 오스카 아이작이라는 배우를 깨닫게 해준 <문나이트>가 감명깊었다는 거겠죠?
⭐Behind Stroy⭐ 사실 배우 '오스카 아이작' 에 빠져버린건 <문나이트>가 최초가 아니에요. <듄>에서도 엄청났거든요! 하지만 그의 연기력이 극에 달한 작품이 문나이트였기 때문에 그의 존재를 비로소 깨닫게 된 작품이 된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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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or's Contents : <문나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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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ARVEL
<문나이트>는 해리성 인격장애 를 가진 주인공 스티븐 그랜트 가 정체불명의 악몽과 기억의 출처를 더듬으며 히어로인 문나이트로 거듭나는 마블의 새로운 드라마입니다.
대영박물관 기념품샵에서 근무하는 자칭 이집트 역(사)덕(후)인 스티븐, 스티븐은 눈을 뜨면 항상 다른곳에 가있는 자신을 몽유병이라 생각해 무거운 사슬로 발을 묶고 잠이 들곤 해요. 그러던 어느날 이상한 느낌에 눈을 뜨고, 곧 이곳이 알프스라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자신을 공격하려고 둘러싸고 있었죠. 공격을 당하는 순간 자신도 할 줄 몰랐던 엄청난 기세와 멋진 액션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돌아온 스티븐, 이내 우여곡절 끝에 살던 곳으로 돌아오지만 그를 기다리던건 거대한 형체를 하고 있는 이집트 엔네아드의 신, ‘콘슈’ 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또다른 자아인 ‘스티븐’ 이 있다는 것을 알게돼요. 그리고 이들과 계약한 이집트신 콘슈의 밑에서 스티븐과 마크는 하나의 몸, 두개의 마음으로 세상을 구하러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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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페이즈4에 들어서며 등장한 새로운 히어로의 이야기인 <문나이트>는 우리에겐 생소할 수 있는 이집트 신화의 세계관을 잘 나타내고, 무엇보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연출로 잘 만든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어요.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 제가 무려 세번이나 정주행한 <문나이트>! 오늘은 리드나이터 여러분과 함께 문나이트를 더 재밌게 보기 위한 몇가지 지식을 함께 나눠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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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스펙터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스티븐의 또다른 자아에요. 드라마를 보면서 알게되는 것이지만 사실 진짜 인격이 마크이고, 스티븐은 마크의 인격에서 분리된 두번째 자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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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의 직업은 용병으로 콘슈의 ‘아바타’로써 계약을 했어요. 어릴적 불의의 사고를 계기로 집을 나와 용병생활을 하며 이집트의 무덤 도굴을 돕는 일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자신의 고용주가 증거인멸을 위해 죄없는 민간인들을 모두 죽이라고 명령하고, 이에 복종할 수 없었던 마크는 명령을 어기고 모두를 탈출시켜요. 큰 부상으로 목숨을 잃을 절체절명의 위기에 달하자 한 무덤에 피신한 마크는 죄책감을 이기지 못해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합니다. 공교롭게도 그곳은 콘슈의 신상이 있는 곳이었고, 그때 나타난 콘슈는 목숨을 구해줄테니 자신의 아바타로써 명령을 수행하라고 하죠. 그렇게 계약이 성립되어 마크는 콘슈의 아바타로 일하며 악행을 저지른 자들을 처형하는 일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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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쟁이 스티븐, 용병인 마크. 달라도 너무나 다른 이 둘을 들었다 놨다 하는 해골바가지 영감님 콘슈!
콘슈는 누구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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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슈를 알기 전에 먼저 짚고가야할 이집트 신의 세계관! 바로 엔네아드입니다. 콘슈는 엔네아드의 신 중 한명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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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네아드(그리스어 "Ἐννεάς")는 고대 이집트 종교에서 나오는 아홉 신의 집단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올림푸스 12신과 같은 개념이에요. 이집트에는 도시마다 신화가 독특한 버전으로 여러가지 존재하고 있습니다. 공통점이라면 물과 태양이 모든 창조의 시작으로 나타나는 거에요. 아마 이집트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인 ‘나일강의 범람’ 에서 온 것이라는 추측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헬리오폴리스 버전의 엔네아드가 사람들에게 가장 잘 알려져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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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네아드는 혼돈의 바다 ‘누’에서 벤벤이라는 언덕이 솟아오르면서 시작됩니다. 이 언덕에서 태양의 신, 즉 ‘라’로 동일시되는 신 ‘아툼’ 이 스스로 태어나고, 아툼의 정액에서 공기의 신 ‘슈’와 습기의 신 ‘테프누트’가 탄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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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슈와 테프누트 사이에서 대지의 신 ‘게브’, 그리고 하늘의 신 ‘누트’가 태어나요. 게브와 누트는 사랑에 빠집니다. 그러던 중 하늘과 대지가 맞닿아있으면 인간이 살 곳이 없다고 주장하는 아툼 때문에 슈가 둘 사이에 비집고 들어가 공기를 불어넣고, 인간이 살 곳을 만들어요. 그래도 둘의 사랑을 용납할 수 없었는지, 아툼은 누트의 출산을 반대합니다. 이 세계관에서는 1년이 360일로 나오는데, 아툼은 자신이 창조한 360일동안 누트가 출산하지 못하도록 계속 감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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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이 임박하자 누트는 아툼의 눈을 피해 지식과 기록의 신 ‘토트’에게 가 도움을 청하고, 토트는 달의 신 콘슈를 찾아갑니다. 이야기를 들은 콘슈는 토트와 내기를 하고, 지식의 신을 게임으로 이길 수 없었던 콘슈는 자신의 힘을 이용하여 5일을 빌려주게 됩니다. 그래서 1년이 365일이 됐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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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우여곡절 끝에 누트는 4명의 신을 출산합니다. 이집트 신의 왕 ‘오시리스’, 모성과 마법의 여신 ‘이시스’, 태풍과 사막 그리고 혼돈의 신인 ‘세트’, 화합과 결속의 신인 '네프티스'까지 네명의 신이 합쳐져 완성된것이 바로 엔네아드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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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그 누구도 날 막을 수 없어! 천상천하 유아독존 '콘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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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오폴리스 버전에서는 콘슈의 비중이 매우 적죠? 하지만 테베 버전의 신화에서 콘슈는 큰 캐릭터를 가진 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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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슈는 창조신인 아문과 하늘의 신 무트 의 아들로 태어난 달의 신이에요. 콘슈는 한쪽으로 머리를 땋은 전형적인 이집트 청년의 모습을 하고 있으나 언제나 하얀 수의를 입고있고, 머리에는 달의 원반을 단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밤의 통치자로도 불리기 때문에 한 손에는 통치자의 상징인 도리깨를 들고있으며 다른 신화에서는 호루스처럼 매의 얼굴을 하고있어요. 그렇기때문에 <문나이트>에서는 스티븐에게 ‘비둘기’ 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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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슈는 피라미드의 초기 문서에서는 피에 굶주려 죽은 왕들의 복수를 돕는 사악하고 무시무시한 신으로 등장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밤의 수호자, 그리고 어둠을 밝히는 달의 신으로 점차 변화합니다. 뿐만 아니라 병과 악마를 퇴치하는 치유의 신, 사막을 여행하는 여행자들을 어둠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밤의 안내자이자 보호의 신, 지식과 기록의 신인 토트와 함께 시간을 창조한 지혜의 신, 달의 주기와 여성의 월경 주기를 연결지어 풍요와 다산의 신이 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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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나이트>에는 콘슈 말고도 엔네아드의 다른 신들과 그들의 아바타들이 등장해요.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것은 아서와 라일라를 각각 아바타로 두고 있는 ‘암미트’ 와 ‘타와레트’ 입니다. 콘슈처럼 둘 다 동물의 형상을 하고 있어요. 암미트는 악어의 모습, 그리고 타와레트는 하마의 모습을 하고있죠.
혹시 둘의 공통점을 알고 있는 리드나이터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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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지리적 특성과 역사에 그 답이 들어있답니다. 악어와 하마는 둘 다 옛날부터 이집트에서 인간을 공격해 많은 인명사고를 낸 동물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그들에 대한 공포심을 신격화 한 것이 신화에도 반영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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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미트와 저울 모양 지팡이를 들고있는 아서 / 출처: 위키백과, MARV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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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의 모습을 하고 있는 암미트는 이집트의 저승인 ‘두아트’ 의 죽음을 먹는 신이에요. 세트의 질투로 목숨을 잃고 다시 부활해 저승의 신이 된 오시리스가 망자를 심판할 때, 그의 밑에 존재하며 망자의 죄가 크면 망자의 영혼을 먹어버리죠. 이집트의 ‘사자의 서’ 에 따르면, 오시리스는 망자들을 심판할 때 저울에 깃털과 망자의 심장을 올려놨다고 해요. 저울이 심장쪽으로 기울면 죄가 크다고 여겼습니다. 드라마 속 암미트의 추종자인 아서와 그의 집단 사람들이 저울 문신을 하고 있는 것 역시 이 신화에서 온 것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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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 암미트는 콘슈와 죄인을 대하는 방식에서 대립하는 위치에 있어요. 마크 이전에 콘슈의 아바타였던 아서가 콘슈를 배신하고 암미트에게 간 것 역시 이 때문인데요. 암미트는 미리 인간의 죄를 재단하고 죄를 지을 인간에게 죽음을 내리기 때문입니다. 콘슈가 이미 죄를 지은 자에게 형벌을 내리는 것이 비효율적이라고 여긴 아서는 암미트쪽으로 등을 돌린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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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와레트와 라일라/ 출처: 위키백과, MARV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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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하마의 모습을 한 ‘타와레트’ 는 드라마 후반부에 등장해 스티븐과 마크를 성심성의껏, 그것도 무척 다정하게 도와줍니다. 심지어는 목소리까지 다정다감하고 친절하죠! 악어와 똑같이 인간에게 어마무시한 공포를 준건 같은데, 하마는 어떻게 이집트 사람들에게 이토록 자애로운 이미지를 갖게 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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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을 만난 기분인 역사덕후 스티븐과 당황한 마크 / 출처 MARV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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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사람들은 그 차이점을 새끼를 대하는 모습에서 찾았습니다. 그들은 포유류인 하마가 자신의 새끼를 성심성의껏 돌보고, 다정하게 감싸는 모습을 반영하여 세상의 모든 어머니와 아이를 수호하는 신으로 여겼어요. 그렇기 때문에 타와레트의 아바타가 된 라일라가 여성들을 구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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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이집트 사람들은 갓 태어난 아기가 매우 약하듯, 막 죽은 망자 역시도 갓난아기만큼 약한 존재라고 여겼기 때문에 타와레트는 망자를 인도하는 신이기도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스티븐과 마크가 모종의 이유로 두아트로 향할때 그들을 배에 태워 두아트로 가는것을 인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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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이상해도 괜찮아. 우린 그냥 세상을 구할거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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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도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 스티븐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시간을 돌리는 콘슈 / 출처 MARV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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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작도가 준비한 문나이트를 보기 전 알면 좋은 지식들, 어떠셨나요? 아마 이 지식들을 알고 문나이트를 보면 훨씬 재밌을거에요. 저는 무엇보다 문나이트에게 콘슈의 힘이 있다는 설정이 가장 좋았어요. 복수를 도와주던 마신에서 밤의 수호자, 그리고 통치자까지. 콘슈는 다른 신처럼 하나로 정의내릴 수 없는 변화무쌍한 신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해리성 다중인격장애를 앓고있는 주인공 스티븐과 마크. 즉 문나이트와 매우 잘 어울리죠. 이 외에도 스티븐만큼 이집트 역사 덕후인 제작자들이 무척 공들인 미술도 드라마를 보는 눈을 즐겁해 해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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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매 에피소드마다 바뀌는 문나이트의 엔딩곡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2화 엔딩곡, <El Melouk>를 띄워드리며 아티클 마치겠습니다.
고생했어요. 리드나이터! Laters, gato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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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나이트>, 재밌게 읽으셨나요?
오늘은 요약 대신 <오작도가 문나이트를 추천하는 이유>를 마련했어요.
✨ 주연인 오스카 아이작의 1인 3역의 엄청난 연기력! 연기차력쇼!
✨ 역사덕후 제작진들이 그려낸 이집트와 그 유물들
✨ 지금껏 알지 못했던 이집트 신화와 다음 시즌이 궁금해지는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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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배운 이 지식...
빨리 써먹고싶다...! 재밌고 싶다...! |
이집트의 역사와 신화, 그리고 그 유물들에 얽힌
웅장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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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나잇이 준비한 세 번째 에디터 특집은 여기까지 입니다.
그럼 오늘도, 굿나잇 리드나잇!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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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나이터 의 이야기가 궁금해요!
오늘의 아티클은 어땠는지,
별이와 달이에게 하고 싶은 말,
에디터에게 전하고 싶은 피드백 무엇이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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