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를 향한 마음과 결심의 '비건'
여러분 안녕하세요.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셨나요? 🍂
가을이 찾아옴과 함께
25번째 뉴스레터를 발송하게 된 리드나잇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중 칸 국제 영화제의
초청을 처음 받은 영화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오징어 게임
...
? ?
(땡) 아닙니다!
바로
<옥자>입니다.
환경과 건강, 특히 동물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비건'을 지향하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옥자> 속 공장식 축산과 같은 문제를 짚어보며
사람들이 비건을 지향하게 된 이유에 대해 함께 알아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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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연결된 '옥자'에게 가는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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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아티클에는 <옥자>에 대한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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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ant to buy okja. Alive!
(옥자를 사겠다. 산 채로)
난 옥자랑 산에 다시 같이 갈래요
- <옥자>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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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옥자>는 2017년에 공개되었고, 한국 영화 최다 수출을 기록했던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이 4년 만에 선보인 신작으로 특히 주목받았습니다. "슈퍼돼지프로젝트"를 위해 10년 동안 강원도 산골짜기에서 길러진 '옥자'. 할아버지와 '미자'의 정성으로 길러진 옥자는 "슈퍼돼지프로젝트"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쥡니다. 그런데, 글로벌 기업인 '미란도'에서 그런 옥자를 데려가려 하죠. 미자는 자기 가족과도 같은 옥자를 구출하겠다고 다짐하며 뉴욕으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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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를 보는 내내 옥자를 지키려고 하는 미자의 따뜻한 마음을 분명 느낄 수 있을 거예요. 특히 *환경친화적인 기업의 이미지를 내세우며 마케팅하던 '미란다' 기업을 폭로하려 하는 비밀 동물 보호 단체인 'ALF'의 신념 또한 영화에서 감동을 주는 포인트입니다. 미자가 몸소 직면했던 냉혹한 자본주의 속 옥자를 지키기 위해 ALF를 움직이게 한 신념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환경친화적: 자기 행동이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며 행동하고,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고 환경과 어울려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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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보호단체가 대체 무엇인데?
동물권을 생각하는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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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철저히 이용 당하는 동물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영상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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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속 'ALF' 활동 모습/ ⓒ미래과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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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F
Animal Liberation Front
(동물 해방 전선)
❌동물실험 및 상품화에 반대하는 국제단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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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ja, we're animal lovers
Our plan is to expose Miranda, rescue Okja,
and bring her back to you
미자, 우리는 *동물애호가야
우리의 계획은 미란다의 존재를 폭로하고
그녀(옥자)를 너에게 다시 데리고 오는 거야
*동물애호가: 동물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
- 제외(왼쪽), 케이(오른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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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에서 옥자를 구하려는 마음만큼은 미자와 비슷한 비밀 동물 보호 단체인 'ALF'가 등장합니다. ALF는 옥자를 데려가던 트럭에 잠입하며, 동물을 보호하려는 그들의 신념을 보여주었죠. 환경친화적인 기업 이미지를 내세워 동물 실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인 '미란다' 기업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ALF는 '옥자'를 이용해서라도 잔혹한 동물 실험의 진실을 세상에 밝히고자 했습니다. 미자는 '옥자'를 이용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ALF' 단체에 말했지만, '케이'의 잘못된 통역으로 옥자는 연구소에 들어가서 학대당하게 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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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동물 실험 실태에 대한 중앙 행정 기관의 조사 결과예요. 꾸준히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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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실험이란 교육·시험·연구 및 생물학적 *제제(製劑)의 생산 등 과학적 목적을 위하여 실험동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실험 또는 과학적 절차를 말하는 거예요.
*제제(製劑): 의약품을 치료 목적에 알맞게 조합 및 가공하여 일정한 형태로 만드는 것. 또는, 그 제품
옥자는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가장 예쁜 슈퍼돼지 25마리 중 한 마리예요. 미란다 기업에서는 10년 동안 제일 건강하게 자란 '옥자'를 실험실로 데려가 강제로 교배시키기, 전기충격기로 학대하기 등의 비윤리적인 사육을 통해 상품을 만들어냅니다.
이처럼 끔찍한 일들이 영화에서만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서 더욱더 충격적입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 입고 있는 옷, 누리고 있는 생활의 일부는 학대받은 동물을 상품화한 흔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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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영화 속에서 주목해야 할 현실과 관련된 문제는 '공장식 축산'입니다. 공장식 축산이란 공장에서 제품을 대량으로 찍어내듯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생산량을 만들어내는 가축 사육 방식을 말하죠.
'공장식 축산'의 특징은 크게 5가지를 말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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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리드나잇 자체 제작
참고- 보선, 『나의 비거니즘 만화』, 푸른숲(2020), 239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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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속 장면에서는 체크 표시된 특징 3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축산업은 지구 농업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그 중 70% 이상이 공장식 농장에서 길러집니다. 옥자가 끌려간 연구소는 슈퍼돼지들을 한 곳에 밀집하여 키우고, 인위적으로 교배를 시키고 돼지의 살을 고기로 바로 뽑아내는 기계를 옥자에게 사용하기도 했죠. 도살장에 가까운 연구소는 "슈퍼돼지"라는 단일 품종만을 사육하였습니다.
'공장식 축산'을 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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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환경 오염
② 온실가스 배출
③ 식량 원천과 생산 시스템을 비효율적으로 사용
④ 인간의 건강 위협
1) 화학약품 복용
2) 전염병 발생
⑤ 대규모 동물 학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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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보선, 『나의 비거니즘 만화』, 푸른숲(2020), 240-241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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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은 넓은 토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산림을 많이 훼손하고, 가축의 분뇨는 환경을 오염시킵니다. 그리고 전 세계 곡물 생산량의 3분의 1이 가축의 먹이로 사용되죠. 같은 양의 고기와 곡물 생산량을 비교해보면, 고기 생산에 훨씬 큰 비용이 들어갑니다. 그러므로 식량을 비효율적으로 배분하게 되는 셈이죠. <뉴욕타임스>에 의하면, 2011년 생산한 항생제의 80% 이상이 가축에 쓰였다고 합니다. 사람이 고기를 먹게 된다면, 잔류 호르몬 및 항생제를 먹을 위험에 노출되는 것이죠. 무엇보다도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심각한 대규모 동물 학대입니다. 공장식 농장의 동물들은 감금 틀, 인공 시술 등에 시달리며 열악한 삶 속에서 고통스럽게 죽게 되죠.
우리 사회에서 드문드문 드러나는 불편한 진실을 직면하게 됐을 때, 우리는 어떠한 노력을 통해 같은 지구 아래에서 '공생'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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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CRUELTY FREE: LET US BE!
잔혹함에서 벗어나자: 우리를 내버려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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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실험이 끔찍하게 벌어지고 있는 현실에 대응하여, 생각이 일치하는 사람들이 모여 한 마음으로 "cruelty free"를 외치고 있습니다. '동물 실험'을 하면, 꼼짝없이 한 곳에 묶여 인간의 마스카라를 수백 번 바르며 죽어가는 토끼를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을 거예요. 그 결과, 윤리적인 기업들은 이러한 슬로건을 깊이 새겨,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팔기도 합니다. 우리들이 익히 아는 브랜드 중에선 '러쉬', '히말라야', '시드물' 등이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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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얼티 프리 로고/ ⓒ LEAPING BUNN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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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 환경, 건강을 위한 한 걸음 <비거니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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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실험 및 공장식 축산을 지양하고자 한다면, 우리의 생활은 전반적으로 변할 것입니다. 식탁에 올라가는 식재료부터 달라질 거예요. 그래서 지구, 환경, 동물, 건강을 생각하는 이들은 동물성 식품을 하나씩 줄이기 시작합니다. 최근에 '비건'을 선언하는 이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시중에 비건 제품을 쉽게 볼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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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에 대해서 흥미롭게 생각할 수 있는 영상을 준비했어요, 모두가 비건이라면 어떤 세상이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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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과 '채식주의자'는 같은 말이 아닙니다. '비거니즘'의 신념을 지키는 이들을 비건이라고 합니다. 비거니즘은 채식의 한 종류로, 육류·어류·유제품·달걀·꿀 등의 동물성 식재료를 소비하지 않는 식습관을 고수하는 것을 넘어, 가죽제품·양모·동물 실험 제품 등 동물을 착취하는 모든 생활을 반대하는 사상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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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자료는 채식의 단계에 대한 설명이에요. 다양한 채식의 형태가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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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번에 고기를 끊고 유제품을 멀리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별한 환경에 놓이지 않는 이상 우린 자연스럽게 육류를 먹으니깐요. 하지만, 동물과 환경을 위한 일을 조금씩 실천하는 걸 원한다면, 채식의 단계에 맞게 식재료를 단순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환경이나 '동물 보호'를 생각하고자 한다면 불완전한 실천도 충분히 의미가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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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을 시작하게 된 계기>
1. 다이어트(36.7%) 2. 신체적 건강 악화(35.3%) 3. 육식으로 인한 환경 및 식량 문제에 대한 고민(27.8%) 4. 비건식품 및 요리 접촉(26.0%) 5. 동물의 비윤리적인 사육 및 도살 장면 접촉(2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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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간한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조사 - 비건식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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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다이어트'를 계기로 채식을 시작하게 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육식을 하면 자연스럽게 지방 섭취율이 높아져, 살이 쉽게 찔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지구 온난화를 시작으로 식량, 기후와 관련된 환경 문제와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쉽게 죽어가는 *동물권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새로운 '비건 열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비건'은 일상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도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죠. 예를 들어 고기를 줄이고, 동물성 제품을 지양하는 것만으로도 지구를 살리는 첫걸음이 되기 때문입니다.
*동물권: 인권을 확장한 개념으로 비 인간동물 역시 인권에 비견되는 생명권을 지니며, 고통을 피하고 학대당하지 않을 권리 등을 지니고 있다는 개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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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콩고기를 먹었을 때는 가죽을 씹는 것 같은 식감으로 *대체육의 한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실제 고기와 거의 차이가 없는 제품이 시중에 등장하였고 동물성을 뺀 만두, 라면, 과자, 김치 같은 것을 마켓컬리나 쿠팡과 같은 온라인 마켓 또는 대형 마트에서도 쉽게 볼 수 있죠. 더군다나 디저트의 세계에서도 '비건'을 위한 빵이 나왔습니다. 천연발효를 동반하고, 통밀가루와 유기농 쌀가루를 가지고 반죽하죠. SNS에서도 쉽게 비건 빵, 디저트를 접할 수 있습니다.
*대체육- 소, 돼지, 닭과 같은 육류를 대체하는 식품을 의미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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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리가 살아왔던 삶을 통째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지금 당장 식당의 메뉴와 급식 식단표만 보아도 동물성 재료를 쉽게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일주일에 하루만 고기를 끊거나, 식물성 제품을 챙겨 먹으려고 하는 것만으로도 지구를 위한 큰 움직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모르게 젓갈, 콜라겐, 동물성 기름 등 동물성 재료가 들어있는 걸 자연스럽게 먹을 수 있죠. 그러므로, 너무 익숙한 탓에 아무 생각 없이 먹었던 식료품의 성분표를 제대로 볼 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주변에 있는 또 다른 '옥자'를 위해서라도 우리의 행동이 지구, 동물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게 되는 건지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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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이 said: 사소한 실천이 지구를 살리는 첫 발자국이 될지도 몰라요. 동물을 지나치게 *타자화하며 사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는 건 어떨까요?
*타자화: 특정한 대상을 말 그대로 다른 존재로 보이게 만듦으로써 분리된 존재로 부각하는 것이다. 동물도 의식이 있는 존재인데, 고기로써 먹으려고만 하는 것이 지나친 타자화의 결과라고 생각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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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드나잇의 오늘의 아티클 📃
<우리와 연결된 옥자>, 재밌게 읽으셨나요?
세줄 요약을 보며 정리하는 시간을 마련했어요✌️
💁 옥자는 인간의 이익만을 위하여 탄생한 새로운 품종의 돼지예요. 우리의 이기심으로 인해 동물들이 희생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 '비건'은 단순히 채식을 하는 사람을 뜻하는 단어가 아니예요. 동물성 재료나 동물 실험 제품사용 등 동물을 착취하는 모든 생활을 반대하는 사람들이에요! 당장 '비건'이 되기는 어렵겠지만, 조금씩 비건을 지향하는 삶의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은 어떨까요?
💁 우리의 눈에는 완성된 제품으로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장식 축산 및 동물 실험으로 인해 고통받는 동물들이 있어요. 이번 기회를 통해 '동물권'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봐도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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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안 봤다고?
<옥자>
넷플릭스로 시청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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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계와 질병 관련 단체의 유착관계를
다룬 다큐멘터리,
<몸을 죽이는 자본의 밥상>
함께 보면 냉혹한 자본주의 세상 속
우리의 밥상의 실체를 자세히 알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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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나잇이 준비한 스물다섯번 째 아티클은 여기까지 입니다. 읽느라 고생했어요 ⭐️🌙
그럼 오늘도, 굿나잇 리드나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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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나이터 의 이야기가 궁금해요!
오늘의 아티클은 어땠는지,
혹은 별이와 달이에게 하고 싶은 말,
에디터에게 전하고 싶은 피드백 무엇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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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roduce us 🤗 리드나잇을 다른 이들에게 소개하고 싶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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